서울가꿈주택사업, 홍은동 사례_모두를 위한 집수리

2021.11.09 1618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 서대문구 홍은동 사례
모두를 위한 집수리 



집수리는 삶의 질을 확실히 높여준다. 그러나 그 공사의 여정이 쉬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본인이 살 집이 아니라면 선뜻 마음먹기 힘든 일. 집주인과 집수리업체, 집수리코디네이터와 현장 점검자까지 긴밀한 소통과 협업으로 완성한 서울가꿈주택 집수리 지원사업(이하 서울가꿈주택사업) 홍은동 사례를 소개한다.






1980년대 지어진 2층 양옥. 지은 지 3년 된 집을 매입한 가족은 그때부터 이 홍은동 주택에 살고 있다. 30년 세월을 한집에서 살면서 집주인은 집을 조금씩 고치며 살아왔다. 다리가 불편해진 노모와 살기 편하도록 지하 주거공간을 리모델링했고, 세입자가 사는 2층도 수리했다. 남은 곳은 또 다른 세입자가 살고 있는 1층.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면서 다음 세입자를 위해 집수리를 결심했다.




 

 

Before & After
집수리 전과 후 모습. 페인트칠과 창호를 교체하여 산뜻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집이 됐다.




서울가꿈주택 지원사업을 신청하다
“집을 고쳐주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서울가꿈주택사업에 대한 정보를 알게됐어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올해 2월에 바로 신청했죠.” 지난 3월, 지원 대상에 선정된 후 집주인은 홍은동 주택의 2층 수리를 함께한 시공업체에게 이번에도 집수리를 맡겼다. 업체 대표와 친분도 있었고, 호흡을 맞춰 본 적도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처음엔 비용이 문제였다. 시공 업체가 뽑아 온 견적은 생각한 예산을 훨씬 넘었고, 조정 과정에서 업체와의 의견 차이도 컸다. “힘이 쭉 빠지더군요. 설상가상으로 지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져서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집수리지원센터의 도움을 받다 
공사 포기를 심각하게 고민하던 집주인은 서울가꿈주택사업 신청과 서류 작업에 도움을 준 서대문집수리지원센터에 상담을 요청했다. 담당 집수리 코디네이터는 구청에 요청하면 3개월까지 공사를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새로운 업체에 다시 견적을 받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서대문 지역에서 서울가꿈주택사업을 진행하는 집수리 업체를 검색하다 ‘샬롬’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취약 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이런 업체면 우리 집수리도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죠.”




지역 집수리 업체를 찾다
사회적 협동조합 ‘우리집 샬롬 인 리모델링’을 운영하는 유지풍 이사장은 서대문구청과의 협업을 통해 취약 계층을 발굴하여 쌀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곳곳에 쌀을 기부하면서 어렵게 사는 분들의 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어요. ‘사회 복지의 시작은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답을 얻었어요.”

집수리 기술을 가진 주변 지인들을 모아 ‘우리집 샬롬 인 리모델링 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이 2020년 1월의 일. 초반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참여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비영리 기업으로서 당장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취약 계층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연계하여 집수리를 진행한다.






‘사회복지의 시작은 주거환경 개선‘이 답이라는 유지풍 이사장




소통과 협의로 공사를 마무리하다
업체 선정은 마무리됐지만, 공사는 이제 시작이었다. 불가피하게 연기된 공사는 예정된 봄을 훌쩍 지나, 한여름에 진행되었다. 공사 도중에도 마찰이 없었던 건 아니다. “분명히 사각형 욕실 세면대로 요청했는데, 타원형 세면대를 가져온 거예요. 전체적으로 시공은 잘 되었는데 마지막 도배가 엉망이었죠. 그 과정에서 이사장님이 자기가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 짓겠다고 저를 안심시켜주셨어요.” 집주인의 이야기를 유지풍 이사장이 잇는다.


 


  
Before

 

  

After


집수리를 통해 실내 모든 부분이 새로워지고 벽의 곰팡이도 사라졌다.




“공사는 마무리가 중요한데 도배 상태가 정말 엉망이었어요. 개인사업이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은 그렇지 않거든요. 저와 함께 하는 조합원들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기도 하고. 협력업체와 이야기해서 도배를 다시 했어요. 세면대도 제가 직접 업체에 가서 사각형 제품으로 교환해왔습니다.”

 



 

Before & After

화장실이 깔끔하고 위생적인 모습으로 변모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서울가꿈주택 현장을 실사하는 이문재 건축사는 홍은동 주택을 ‘자신이 가본 현장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잘 된 공사’라고 평가했다. 집주인은 1층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잘 마무리 되었지만 외벽 페인트 공사가 새집처럼 잘 된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유지풍 이사장에게 공사를 마무리한 소감을 묻자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사를 100으로 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80 정도가 끝난 겁니다. 나머지 20은 사후 관리죠. 수리가 아무리 잘 돼도 오래된 주택에는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게 마련이거든요.”



 
 Before & After
타일을 바꾸고 페인트를 새로 칠했더니 계단의 인상이 확 밝아졌다.



모두를 위한 집수리
“가성비 좋은 집을 찾는 세입자들에게 저층 주거지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낡은 집이 문제지요. 그런데 집주인이 세입자의 집을 고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예요. 그런 면에서 서울가꿈주택 사업은 또 하나의 의미가 있습니다. 집주인들의 집수리를 도와 세입자들의 주거환경의 질도 높일 수 있지요.”
사회복지와 주거환경에 관심이 많은 유지풍 이사장은 이번 공사로 서울가꿈주택사업의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고. 간혹 집수리 하고 세를 올려받는 거 아니냐고 묻는 이들에게는 ‘서울가꿈주택사업으로 고친 집은 상생 협약에 따라 일정 기간 집세를 올리지 못한다’고 알려준다.





“서울시 가꿈주택사업에 신청해 삶의 질을 높여보세요.”




“집수리는 주택의 성능을 개선하는 일이에요. 오래 사용하면 뭐든 낡아지는 법인데, 집도 그렇죠. 고치고 가꿔야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사는 이들의 삶도 편안합니다. 새로 들어오는 분들이 이 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누구나 좋은 집에 살기를 꿈꾼다. 좋은 집이란 살기에 편한 집, 그리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이웃이 있는 집이 아닐지. 모두를 위한 집수리로 다시 태어난 홍은동 주택도 그러하다.


(바로가기) 서울형 집수리지원사업





주택현황


주택유형  다가구주택
대지위치  서대문구 포방터 6길 OO-O(홍은동)
사용승인  1986년 4월 19일
연 면 적   108.03㎡
구    조   연와조
층    수   지하 1층, 지상 2층
용    도   주택
공사내용  창호 교체 및 단열 보강, 난방배관 및 보일러 교체, 외벽방수 및 도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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