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⑤ 주택사업단 이언화 팀장_ 집수리를 통해 도시재생의 가치를 높입니다

2022.01.26 822




주택사업단 이언화 팀장

집수리를 통해 도시재생의 가치를 높입니다





주택사업단은 집수리 시공업체와 지역 집수리지원센터를 관리하며 서울가꿈주택 집수리지원사업(이하 서울가꿈주택사업) 운영을 지원한다. 이언화 팀장은 집수리지원사업이 주민이 삶의 질 개선을 직접 체감할 수 있어 도시재생의 효용성을 널리 인정받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전국 최초로 집수리 지원을 위한 전달 체계를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켰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






주택사업단은

우리 삶의 기반인 집. 도시 생활의 기본 단위인 집에 대한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주요 사업은 집수리 이력 체계 운영, 집수리 시공업체 등록 및 교육, 지역 집수리지원센터 관리와 서울가꿈주택사업 지원. 아무리 집수리 지원 정책이 좋고 많은 예산이 편성되어 있더라도, 시민에게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비로소 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그래서 집수리 정책의 실현 과정에서 공공예산이 잘 쓰일 수 있도록 사업의 시작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 중 하나다 . 집수리 지원에 중요한 관계자인 집수리 시공업체를 관리, 교육하고 주민들에게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결국 행정과 주민, 시공업체, 현장지원 인력 등 집수리 관련 주체들이 각각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한다고 정리할 수 있다.




2021년 주요 성과, 집수리 이력 관리 프로그램과 시공업체등록제

올해는 주택사업단이 만들어진 지 3년 차가 되는 해였다. 작년까지는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체계화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올해는 체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업무를 좀 더 확장하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널리 알리려 했다. 현재 5개 자치구에 지역 집수리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50+재단의 그린홈 리모델링 컨설턴트,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등 현장에서 집수리 지원을 진행하는 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집수리 상담과 주택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올해만 누적 상담 건수가 17000건을 넘어 앞으로 집수리 지원 시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시민이 주택을 매매하거나 임대할 때 건축물대장을 통해 소유권 변동 내역은 알 수 있지만 리모델링이나 *집수리 이력은 알 수 없었다. 집수리를 통해 집이 변화한 과정과 수리 내역, 비용 등을 담아두면 그 집에 새로 이사 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고, 집을 고치거나 리모델링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년에 시작한 시공업체등록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집수리 공사의 완성도는 결국 시공업체의 역할에 달려 있다. 대부분 지역을 기반으로 소규모로 활동하는 집수리 시공업체들을 체계적으로 교육,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면 더 높은 공공의식으로 공사에 임하고, 시민들은 주거환경의 질이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대부분 어깨너머로 일을 배운 분들이라 전문가들이 실시하는 최신 시공법 교육에 대한 호응이 높다.

*(바로가기) 집수리 이력 데이터




2021년의 아쉬움, 시민 대상 홍보 부족

집수리 관련 성과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홍보팀과 협업해 서울가꿈주택사업 참여자 인터뷰도 진행하고, 10월에는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사직동 주택을 발굴해 *걱정 말아요, 집수리전시를 여는 등 많은 노력과 새로운 시도를 한 해였다. 하지만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음에도 예산과 기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 일반 시민과의 접점을 더 많이 만들어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바로가기) 걱정말아요 집수리 전시




너무 늦게 연착륙한 서울가꿈주택 집수리지원사업

서울가꿈주택사업이 처음 시행될 때는 예산도 많지 않았고 시행착오도 많아 초창기 8개 도시재생 지역 주민들은 사업 초기의 어수선함을 고스란히 겪어야 했다. 단적으로 올해만 1600가구 이상이 서울가꿈주택사업을 통해 집수리 도움을 받았는데 첫해인 2016년에는 고작 14가구만 선정되었다. 사업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때도 주민들의 수요는 많았는데, 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너무 많았다.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았나, 반성하는 부분이다.


도시재생을 반대하는 이들도 주거 공간을 변화시킴으로써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있는 *집수리지원사업에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서울가꿈주택사업은 8개 지역의 활성화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야 자리를 잡고 본격화되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는 지원도 적었고, 도시재생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이지 못했다. 아쉽긴 하지만, 현재 마중물사업이 종료된 지역에서도 집수리지원사업에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사업을 알리고자 한다.

*(바로가기) 서울형집수리지원사업




집수리 지원 전달 체계를 만들고 전국으로 확산시키다

서울가꿈주택사업과 지역 집수리지원센터, 집수리시공업체등록제 등을 통해 시민의 집수리를 공공이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든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서울시고, 주택사업단은 집수리 지원을 전담하는 전국 최초의 기관이다 . 요즘도 전국의 지자체들이 주택사업단을 찾아 집수리 지원 사례와 중요성, 성과와 실제 운영 시스템을 배워가고, 그걸 기반으로 새롭게 집수리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가장 큰 보람이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집수리 지원 관련 시스템을 만들어 실행했고, 다른 지역들이 시행착오를 덜하고 시작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집수리에서 전반적인 주택 관리로

서울시 1단계 도시재생지역의 마중물사업은 종료되었지만, 1기 서울시 집수리 지원 기본계획은 내년까지 진행된다 . 내년에는 2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며 2023년부터는 서울시 집수리 지원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더 많은 시민에게 집수리 지원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까지는 노후된 주거환경 수리를 지원해 기본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집수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반적인 주택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도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이 아니라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노화가 진행된 주택이라면 지역이 어디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이 주택사업단의 목표다.




노후 주택의 수리와 관리 , 도시재생의 기본 요소

저층 주거지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재생 지역은 필연적으로 주택 문제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2세대 도시재생으로 전환하는 시점에도 집에 대한 고민과 적극적인 문제 해결은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도시재생의 큰 틀 아래 재개발, 재건축과 노후 주택 관리, 집수리 지원은 병행되어야 한다. 집수리를 통한 삶의 질 개선은 주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니까.




집수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집수리는 굉장히 어려운 사업이다. 주민은 집수리 관련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시공업체는 높은 공공의식으로 정직하게 시공하고, 지역 집수리지원센터 등 현장 지원은 정확한 정보와 전문성을 가지고 관계자들의 이해를 조정하는 등 모두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역시 필수다. 시민들은 집을 관리하는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시공업체는 공공지원사업에 함께한다는 자부심과 프로페셔널한 직업 의식을 갖고 사업에 참여해주셨으면 한다. 행정은 집수리의 중요성을 좀 더 인식하여 사업과 예산 규모를 축소하려 하지 마시기를. 도시가 성숙할수록 집수리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다해 더 많은 분이 지원을 받으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도시재생은 삶의 방식이다

“도시재생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이 겪어야 하는 삶의 방식이 아닐까? 도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동네가 오래되었다고 서울 시민이 어딘가로 다 옮기고 처음부터 다시 새로 짓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 않은가. 고치고 보존하며 살다가 필요에 따라 부수고 다시 짓는 일이 반복되는 도시에서 도시재생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고, 필연적인 삶의 방식이다. ”








주택사업단은 지난 11월 30일 , 저층 주거지의 주택 관리와

주거환경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저층 주택 관리 체계의

전국화 방안에 대해 모색해보는 토론회를 열었다.






주택사업단 구성원들

(왼쪽부터) 박학용 단장 , 고은미· 양정규 ·이은님 ·김재욱 주임 , 이언화 팀장






주택사업단이 지원하는 서울가꿈주택사업을 통해

집수리를 마친 홍은동 주택





   


지난 10월 , 〈걱정 말아요 집수리〉 전시와 연계하여

진행한 집수리 관련 강의 프로그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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